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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창업시 이전 직장 노하우 최대한 살려야 '성공'

창업시기, 직장생활 10년차 전후 가장 적합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2.08.23 15:30:59

[프라임경제]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 때 아닌 자기사업 열풍이 거세다. 은퇴 전후의 베이비부머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가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영향이 크기 때문. 여기에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요즘 평상 사장을 꿈꾸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언제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될지 모르는 회사에 다니면서 불안해 하느니 차라리 자기사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세대 직장인 607명을 대상으로 '자기사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77.9%가 '향후 자기사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직장인이 84.7%로 여성 직장인 70.3%에 비해 14.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사업을 하고 싶다'고 답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향후 자기사업을 하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37.6%의 20~30대 직장인이 '자기사업을 하기 위해 현재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 직장인이 43.4%로 여성 직장인 29.9% 보다 13.5%p 많았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자기 사업을 하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해 알아본 결과,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3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할 아이템을 선정해서 시장조사 등 정보 수집 32.0% △투자자 컨택 등 사업 자본금 준비 14.0% △공인중개사나 공인회계사 등 창업할 수 있는 전문기능이나 자격증 준비 9.6% △창업박람회 참여 4.5% 등이 있었다.

또 향후 자기사업을 할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업무 경력을 살린 사업'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33.1%로 가장 많았으며, 비교적 적은 자본금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창업' 분야도 21.3%를 차지했다. 그 밖에 △프랜차이즈 창업 20.2% △자격증이나 전문기능을 통한 사업 11.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어 이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기사업을 시작하기 적합한 시기에 대해서는 직장생활 10년차 전후라고 답한 직장인이 48.9%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생활 5년차 전후 23.2% △명퇴나 퇴직 후가 적합하다는 응답 16.6%로 나타났다.

이 외에 직장생활 대신 처음부터 자기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역시 4.9%로 소수에 그쳐, 직장생활 경력을 기반으로 자기사업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이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로는 '직장생활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3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노후 준비를 위해 21.9% △자아실현을 위해 16.9% △직장생활로는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에서 12.4% △치열한 직장생활이 맞질 않아서 10.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직장인 창업의 경우 이전 직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창업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사업의 흐름이나 노하우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몸담았던 분야의 전망을 체크하고 관련 계통의 사업을 창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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