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FTA 피해 본다던 농어촌수출기업 오히려 ‘성장’

세관, FTA 활용 수출 증가 - ‘K-FARM 프로젝트’ 큰 성과

박진수 기자 | bjs0015@hanmail.net | 2012.08.23 13:55:04

[프라임경제] FTA가 발효되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파악된 농어촌산업이 오히려 FTA를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산업’이란 우려를 떨쳐버리고 경쟁력을 갖춘 당당한 기업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농어촌기업들의 성장에는 ‘K-FARM 프로젝트’가 톡톡히 역할을 다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광주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지역 농어촌기업들이 FTA를 활용하여 농수산물 수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K-FARM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FTA활용 수출비율이 대폭 증가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K-FARM’는 Korea Farm&Fish Industry-Up의 약자로 한류 열풍처럼 우리 농어업도 FTA를 활용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다양한 맞춤형 행정지원을 펼치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광주․전라지역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FTA활용 집중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對美 FTA활용률이 5월말 35%에서 7월말 74%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 기업의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K-Farm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남도 등 지자체, 농수산유통공사 등과 함께 ‘농어촌 FTA활용실무지원단’을 출범하여 내실 있는 FTA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농어촌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농어촌 FTA활용 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농어촌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농어민과 농어촌기업을 대상으로 농번기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겸한 FTA활용 설명회 등 FTA활용전략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농수산식품 수출에 있어 FTA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리플렛을 제작 배포했다.

또 관세청과 중기청이 주관하는 FTA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에 1차 산업 분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지역의 ‘매실조제식품’을 출품하여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농어촌분야에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협력하여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에 1:1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서 이들 기업이 370만 불 수출계약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광주본부세관은 “FTA 피해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농어촌분야가 오히려 FTA를 활용하면 당당히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오는 10월~11월에 있을 ‘2012국제농업박람회’ 및 ‘광주국제식품전’에 참가하는 농어촌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직접 현장에서 FTA컨설팅과 수출 상담을 제공하는 등 지역농어촌기업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행정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