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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사물량 대폭↑…건설사 살아나나

2013년 대형발주물량 올해 보다 180% 증가할 듯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2.08.23 10:06:04

[프라임경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대형공사가 내년 이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입찰방법 심의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300억원이상 대형공사 발주물량이 올해 대비 약 18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입찰방법 심의란 추정공사비가 300억원이상인 대형공사의 경우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 입찰방식을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2009~2012년 입찰방법 심의현황. * ( )는 해당년도 상반기 심의현황, ‘12년도 전체 건수는 예상치.
국토해양부 발주 선행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바닥을 쳤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물량은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입찰방식별로 살펴보면 턴키 및 기술제안 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173%(22건) 늘었으며, 최저가 공사는 전년 대비 175%(50건) 증가했다.
 
발주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국방부 제외)이 전년 대비 277%(78건) 늘었으며, 국방부는 전년 대비 300%(1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자체사업은 지방 재정악화로 약 50%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형공사 발주방식이 기존 턴키‧대안입찰에서 기술제안입찰로 바뀌는 추세라는 것이다. 기술제안입찰이란 발주기관이 제공한 설계서와 입찰안내서에 따라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1년 3건에 불과했던 기술제안입찰은 올해 들어 2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결과를 낳은 데는 지난 2007년 도입된 기술력 중심의 기술제안입찰 발주제도 몫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제안 입찰제도는 사업 초기 입찰부담이 저렴해 중소건설업체 참여와 민간의 창의적인 기술제안이 가능한 제도”라며 “현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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