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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풀무원 '가공두부' 1위 신경전

출시 이후 누적매출 놓고 서로 우위 주장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8.22 18:47:42

[프라임경제] 일반두부 시장에서 1위를 다투는 CJ제일제당(097950)과 풀무원이 이번엔 가공두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공두부란, 일반두부에 돼지고기, 닭고기, 해물, 채소 등 다양한 첨가물을 넣은 두부로 별다른 조리 없이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가공두부 '동그란 두부'.
가공두부 시장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국내 최초 원형 두부인 '동그란 두부' 3종을 출시하며 본격 형성됐다. 이후 풀무원이 올해 5월 '하프앤하프' 브랜드를 론칭하며 가공두부 12개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맞서 CJ제일제당은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8월초 '동그란 두부 스테이크' 등 신제품 6종을 추가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22일 먼저 출시된 "자사 '동그란 두부'가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계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며 풀무원에 앞서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풀무원이 5월말 많은 종류의 가공두부 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품목 수가 CJ제일제당에 비해 4배나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자평했다.

이에 발끈한 풀무원 측은 "경쟁사(CJ제일제당)가 가공두부 제품으로 누적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데 약 8개월이 소요됐지만 풀무원은 두달 만에 20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반박했다. 풀무원은 하반기 내 신제품 2~3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물량이 안정화되는 시점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CJ제일제당과의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한편, 현재 3600억원 규모인 국내 두부시장에서 가공두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 1000억원대 이상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가공두부를 소비하는 일본의 경우, 가공두부가 전체 두부시장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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