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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ODD 사업' 옵티스에 매각

SDD사업 집중, TSST 통해 개발·판매는 지속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12.08.22 15:44:55

   
삼성전자가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제품을 제조, 공급하는 필리핀 생산법인 ‘세필(SEPHIL)’을 지난 20일 한국 옵티스에 매각했다. 세필법인 매각가격은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가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제품을 제조, 공급하는 필리핀 생산법인 ‘세필(SEPHIL)’을 지난 20일 한국 옵티스에 매각했다.

세필은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필리핀 ODD 핵심부품 전문 생산법인으로, 당초 한국과 대만 업체 등 두 곳에서 인수를 놓고 실사와 협상을 벌여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토리지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세필법인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ODD 사업은 이미 기술력과 성장성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얘기도 회자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필법인을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이관하고, DS부문 사업에 집중하는 등 부품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당초 예상돼온 삼성전자-도시바의 합작회사 TSST 지분관계 청산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ODD 사업을 지난 2004년 일본 도시바와 공동으로 설립한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를 통해 운영해왔다. 지분 구조는 도시바 51%, 삼성전자 49%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세필법인 매각에 따라 TSST는 ODD 핵심 부품과 완제품 생산체제를 갖춘 옵티스를 제품 공급원으로 확보하게 됐고, 이번 매각과 관계없이 ODD 개발 및 판매를 지속하게 된다.

세필법인 매각가격은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가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세필법인을 인수한 옵티스는 ODD 핵심 부품인 OPU(optical pick up, 광픽업)를 생산하는 ODD 부품 전문 기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을 1조5000억원에 미국 씨게이트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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