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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브리즈, 기존 COPD 치료제 대비 유효성·안전성 입증"

5분 이내 빠르게 작용하고 1일1회 복용으로 효과 24시간 지속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8.22 14:59:27

[프라임경제] "'온브리즈'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법이 제한적인 COPD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해줄 것이다."

한국노바티스 에릭 반 오펜스 사장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온브리즈 흡입용캡슐(이하 온브리즈)'(사진)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란, 흡연, 대기오염(공해물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행성 폐질환이다.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폐 기능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같은 COPD는 전 세계 사망률 4위, 우리나라 사망률 7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의 폭이 좁은 상태다.

이 가운데 선보이는 노바티스의 '온브리즈(성분명 인다카테롤)'는 5분 이내에 빠르게 작용하고, 1일1회 흡입으로 24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는 기관지 확장제다. COPD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부여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윤형규 교수는 "우리나라 COPD 환자와 사망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문제는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온브리즈'는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작용 시간과 24시간 지속되는 효과로, 향후 COPD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브리즈'는 15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연구 결과, 티오트로피움(제품명 '스피리바')과 폐 기능 개선 능력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2주간 1732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과의 비교시험에서는 최대 52주간 효능이 지속됐다.

특히, '온브리즈'는 기도 주변 근육을 완화시켜 기도를 열어줌으로써 티오트로피움 등과 같은 다른 기관지 확장제보다 COPD 환자의 폐 기능을 더 향상시켰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입증했다.

노바티스 임상의학부 하경수 이사는 "'온브리즈'는 임상시험을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립했다"며 "브리즈헬러(흡입기)를 통해 중증도에 관계없이 일정한 용량이 흡입되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형규 교수는 "이 같은 '온브리즈'는 COPD 전공 의사들이 기다리던 약"이라며 "환자 증상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온브리즈'는 현재 전 세계 42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보험급여 등재로 8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한편, 노바티스는 '온브리즈' 외에도 천식, 낭포성 섬유증, 알러지 비염 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향후 호흡기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확충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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