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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훈련 중 예비군 중대장 인명구조 '화제'

육군 31사단 송생진 진도군 기동대장(3사29기) 경운기 전복사고 80대 노인 구조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2.08.22 13:35:42

[프라임경제] 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예비군 중대장이 경운기 전복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있던 80대 노인을 구조했다. 주인공은 육군 31사단 예하 진도군 예비군 기동대장 송생진(42.3사29기)씨.

   
송생진 진도군 기동대장

송 기동대장은 지난 20일 오후 4시 향방작계 훈련을 위한 지형정찰 도중 진도군 가치리 봉암저수지 부근 왕복 2차선 도로에서 경운기 한 대가 전복, 구조를 요청하고 있는 서문추(80.진도군 지산면 수양리) 옹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서 옹은 전복된 경운기 핸들에 복부와 가슴이 눌려 꼼짝달싹 할 수 없는 데다 호흡마저 곤란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왼쪽 손목은 뼈가 보일 정도의 상처에 입가에도 선혈이 비치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

송 기동대장은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온 힘을 다해 경운기 핸들을 들어 올려 서 옹을 경운기에서 구출해냈다.

이어 타고 온 차량을 도로 후방에 정차해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려는 서 옹을 위해 119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서 옹을 돌봤다.

서문추 옹은“경운기 운전 중 실수로 가드레일을 받으면서 반동으로 경운기가 전복됐었다”면서“꼼짝없이 죽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송 기동대장이 목숨을 구해줬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송생진 진도군 기동대장은“향토방위를 책임지는 예비군중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UFG연습 간 지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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