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장시간 하이힐 신으면 '발바닥근막염' 위험 높아져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 느끼는 환자, 5년새 156.1% 증가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8.14 16:27:44

[프라임경제] 발바닥의 섬유조직(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을 디딜 때 마다 통증을 느끼는 '발바닥근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간(2007~2011년) 발바닥근막염 환자가 연평균 26.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발바닥근막염 환자는 2007년 4만1000명에서 지난해 10만6000명으로 5년간 약 6만5000명(156.1%)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 진료비도 22억9000만원에서 63억1000만원으로 40억2000만원(175.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발바닥근막염 환자 성별로는 여성이 57.5%로, 남성(42.5%) 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매년 여름철(7~9월)에 환자가 늘었다가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발바닥근막염은 발바닥근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 활동으로 발바닥에 심한 충격이 발생하며 발바닥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여성은 20대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생활할 때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면서 발바닥근막 손상 위험이 생긴다. 

발바닥근막염은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회복되기까지는 6~18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발생원인이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경우 이를 교정하면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며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적절한 체중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