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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무기력증' 올림픽 후유증 극복방법은?

이대목동병원 조사결과 성인남녀 56% 후유증 호소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8.14 11:21:34

[프라임경제] 17일간 전 국민을 열광케 한 런던올림픽이 폐막했다. 지구 반대편에 열린 올림픽 때문에,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많다. 이와 관련,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성인을 대상으로 올림픽 후유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이 20대에서 60대 성인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후유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6%가 현재 올림픽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3.2%는 자신의 건강 점수가 올림픽 전과 비교해서 70점 정도라고 대답했으며, 27%는 60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에 대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수(33.5%)가 '불면증'을 선택했다. 이어 '올림픽 이후 허무함을 느낀다'(19.8%), '일상생활에서 집중력 부족을 경험한다'(17%), '무기력함을 느낀다'(14.7%), '소화 장애와 식욕부진을 겪는다'(10%) 순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후유증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올림픽 기간 중 수면부족'을 선택한 응답자가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갑자기 응원을 해야 할 대상이 없어져서'(25.2%), '야식과 과음'(17.7%)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34.2%)가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으며 '낮에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자주 마신다'는 대답이 19%로 뒤를 이었다. 15.4%는 '가벼운 운동을 한다'라고 말했고 10.5%는 '되도록 야식을 안 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는 "올림픽 전 생체리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조건 수면시간을 늘리려고 하거나 낮잠을 길게 자게 되면 오히려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올림픽 기간 불규칙적인 식사나 음주, 야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과일, 채소 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영향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벼운 산책,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는 것도 올림픽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좋다. 특히 햇볕을 자주 쬐면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올림픽으로 인한 허무함과 무기력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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