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모스크바대 수학교수, 광양제철 수학캠프 열강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8.07 14:12:08

[프라임경제] "얘들아, 5X5 체스판에 칸마다 말이 1개씩 놓여 있단다. 체스 규칙에 따라 모든 말을 동시에 옮겨서 다시 칸마다 말이 1개씩 놓이도록 하는 것이 가능한지 한번 알아볼까?"

포스코 수학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대 부설 영재학교에서 지도하고 있는 두브롭스끼 교수가 캠프에 참가한 초등생들에게 불쑥 던진 질문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최근 2주간 광양제철남초교 창의학습실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강국인 러시아 수학교수를 초청해 무료 수학캠프를 열고 있다.

이번 캠프는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도모 차원으로 마련했으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광양지역 내 인근 10개 학교 초등학생 28명이 참가했다.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교수가 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난생 처음 러시아 교수를 대해 본 학생들은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유형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수업방식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양마동초 임현구 학생(6년)은 "그동안 접해본 문제와 달라 생각을 많이 해야 돼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수학은 주로 문제풀이가 대부분인데, 이곳에서 배우는 수학은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줘요.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의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요"라며 만족해 했다.

백운초 김소연양(6년)도 "오늘은 도형을 배웠는데 직접 교구를 가지고 도형을 만들면서 수업을 하니까 도형에 대해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 이와 관련한 문제가 나오면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두브롭스끼 교수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앞에 나와 칠판에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해 겁을 냈는데 시간이 흐르자 어린 학생들이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어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

이번 캠프는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되며, 요일별로 논리와 두뇌개발 위주의 문제, 산술문제, 도형문제, 창의성 계발을 위한 문제 등 수학적인 상상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