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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암환자 식단' 요리프로그램 선보여

병원영양팀·연세암센터·CJ프레시웨이와 '닥터푸드' 공동제작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7.30 16:58:32

[프라임경제] 세브란스병원이 암 환자들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환자 식사용 요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브란스 영상미디어센터는 연세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051500)와 공동으로 암 환자를 위한 '암을 다스리는 건강레시피, 세브란스 닥터푸드(이하 닥터푸드)'를 제작·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09년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19만2561명으로, 2008년 18만 465명에 비해 6.7% 증가했다. 이처럼 암 진단을 받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암 환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식생활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들 암 환자들은 암 진단 후 식사에 두려움을 느끼며, 잘못된 식사습관으로 암에 걸렸다고 생각해 무리하게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게 된다. 또, 암 치료 중인 경우와 치료 후 예방을 위한 식단은 전혀 다른데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세암센터는 앞서 2009년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암 식단을 공동개발해 '암식단 가이드'를 발간한 바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식단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프로그램 '닥터푸드'를 기획해 선보인 것. 

'닥터푸드'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발굴해 소개한다. 특히, 환자 본인이나 주위 가족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고단백 식단으로 구성됐다.

그 중에서도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해 '닭고기버섯온반'과 '블루베리주스' 조리법을 소개한다. 닭고기버섯온반은 냄새가 적은 음식으로 냄새에 민감한 항암 환자들에게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블루베리주스는 항산화 효과가 높아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영양간식으로 좋다.

'닥터푸드'는 유투브(iseverance로 검색)나 연세의료원·연세암센터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에 무료 배포도 할 예정이다.

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한 레시피에 이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퇴원 후 정상식사까지 회복 단계별 요리 및 식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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