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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새 대출 기준금리 낙점 ‘단기 코픽스’는 무엇?

 

노현승 기자 | rhs@newsprime.co.kr | 2012.07.30 10:24:47

[프라임경제] 은행권에서는 대출 기준금리 담합 의혹이 제기된 양도서예금증서(CD)금리 대신 단기 코픽스(COFIX, 은행자금조달지수)로 바뀔 전망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단기 코픽스 도입 검토 등 단기지표금리 제도 전반에 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TF에서 논의를 거친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시장참가자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방안으로 마련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CD 발행 물량이 급감하면서 금리 변동이 거의 없다보니 몇 년 전부터 은행권 자체적으로 코픽스를 도입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업 대출은 대부분 CD 연동이지만 가계 대출은 코픽스 연동이 CD연동보다 이미 많은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금융당국에서는 CD 금리를 대체할 새 기준금리를 정하기로 하고 TF를 구성한 것입니다. 거기에 최근 CD 금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기 코픽스는 무엇일까요? 코픽스는 예금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되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뜻합니다. 은행연합회에서 각 은행의 자금조달 총액과 가중평균금리 등의 정보를 취합해 월말 잔액기준 및 월 중 신규취급액기준의 코픽스를 산출해 홈페이지에 매달 공시하고 있습니다.

단기 코픽스는 2010년부터 활용되고 있는 코픽스를 단기화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코픽스 금리는 평균 만기가 10개월가량이지만 단기 코픽스는 이를 3개월 단위로 쪼개는 것입니다. 만기가 짧아지는 만큼 금리도 내려가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단기 코픽스가 도입되면 현행 금리보다 최대 0.1%포인트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CD나 코픽스에 연동된 기존 은행대출이 478조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출상품이 단기 코픽스로 전환될 경우 약 48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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