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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올림픽 4년마다 열리는 이유 알고보니…

원칙보다는 상업적 이유…시청률 우려 방송사의 압박도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7.27 18:04:08

[프라임경제]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오늘 밤 런던에게 개막합니다. 올림픽이 지구 반대편인 영국에서 개최되는 탓에 ‘밤에 잠은 다 잤다’라는 생각이 벌써부터 드네요.

22개 종목 374명의 태국전사들이 선보일 극본없는 드라마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요. 올림픽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원전 766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니 경외감마저 느껴집니다.

근대적 의미의 올림픽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됐는데요. 1896년 시작했다고 하니 벌써 100년이 넘는 역사동안 성황리에 진행된 셈입니다. 그러나 1차와 2차세계대전 발발로 올림픽이 잠시 중단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후 1948년 런던올림픽이 열리면서 12년 만에 중단됐던 올림픽이 다시 부활했는데요. 더구나 당시 우리나라 선수단이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출전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올림픽이 4년마다 열리는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한 프랑스의 쿠베르탱이 고대 올림픽을 근거로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면에는 상업적인 이유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매년 개최될 경우 식상함에 관심이 적어질 것이고,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게 되면 동계와 하계올림픽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계올림픽 2년 뒤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원래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과 같은 해에 열리는 것이었으나 개·폐막식 하이라이트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시청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방송사의 압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림픽이 순수한 스포츠 정신만을 운운하기엔 너무 상업화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데요. 올림픽의 상업화가 본격 이뤄진 것은 1984년 LA올림픽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중계에 전자메이징시스템이 도입되고 광케이블을 활용한 TV 전송기술도 도입됐다고 하네요.

올림픽의 상업화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그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상업화야 말로 올림픽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으나 일부에서는 올림픽의 발전에 필요하다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올림픽 종목의 퇴출과 신규 진입에 있어 상업성에 상당한 비중을 둬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2004년부터 IOC는 종목 평가에 △TV 중계권료 △주요 대회 스폰서십 액수 △평균 유료 관중 수 등을 넣어 문제가 됐습니다.

또한 개최지 선정이 상업논리로 좌우돼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있어 스포츠 자체를 기준에 두지 않고 숙박시설과 방송, 광고 등을 주요 평가에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은 상업화를 최대한 줄이고 올림픽의 순수성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런던에서 마시게 될 모든 커피는 ‘공정무역’ 제품일 뿐만 아니라 비만을 조장하는 프렌치프라이 감자칩을 모두 제외시켰다고 합니다.

갈수록 거대한 시장이 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기업들은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런던은 어떤 올림픽으로 기억될지 그 이후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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