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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환자, 육아·직장 스트레스 큰 여성이 2배 더 많아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잠 이루지 못하는 비기질성 환자 17만명 달해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7.19 15:48:25

[프라임경제] 최근 불면증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불면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약 17만6000명(84.6%)이 증가해 연평균 16.7%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107억원에서 229억원으로 122억원(112.9%) 증가했다.

불면증은 밤에 잠을 자고 싶지만 잠이 오지 않는 수면장애다. 신체적 질환 등이 원인인 기질성 불면증과 정신적 측면이 원인인 비기질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원인 질환 없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비기질성 불면증 환자는 지난해 기준 17만명에 달한다.

불면증은 특히 여성이 전체 62.3~63.6%의 점유율을 차지해 남성에 비해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20~30대 진료인원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2.2배 많아 젊을 때부터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면증이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육아, 가정생활, 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고, 나이가 듦에 따라 남성보다 현저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불면증을 음주 등의 잘못된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만취를 숙면으로 오인해 불면증을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연령별 불면증 환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점유율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점유율은 65.6%로 불면증 환자 10명중 6~7명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자연히 수면 요구량도 줄어드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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