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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건세기 일냈다…세계 첫 친환경 수처리시설 개발

개발비용 약 40억원 기간 4년6개월 …"80조 세계시장 넘본다"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2.07.19 14:09:55

[프라임경제]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선박평형수란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물을 말한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삼건세기㈜의 플라즈마 방식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해 형식승인 증서를 교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험기관 증명을 끝낸 ‘ARA Ballast 선박평형수장치’는 플라즈마의 충격파 기술을 적용해 해양미생물을 살균하는 독보적 기술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이 장치의 형식승인을 위해 학계 및 연구소 등 외부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품질검증을 실시, 관련규정에 따라 모든 검사에 합격해 정부형식승인 증서를 교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삼건세기㈜는 이 장치를 개발하는데 4년6개월이 걸렸으며 약 4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그러나 형식승인 증서를 교부받으면서 세계 80조원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시작, 짧은기간 내 투자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토부 해사기술과는 “앞으로도 해운‧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우수한 제품이 조기에 양산돼 세계 선박평형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험방법,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세계 모든 선박이 선박평형수를 배출하기 전 미생물을 반드시 살균 소독하고 배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살균소독장치는 전 세계 약 25개 제품이 IMO 최종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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