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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여보세요] '1600-1615' 대입상담센터 아세요?

점수보다 적성 맞춘 수시전략 제시, 상담교사만 무려 370명

이혜연 기자 | lhy@newsprime.co.kr | 2012.07.19 10:33:41

[프라임경제] 대학 수시전형 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학별 수시전형이 쏟아지면서 자신의 적성과 점수에 맞는 대학을 찾기 위해 수험생들의 전략세우기가 분주하다. 이러한 학생들의 대학입시 고민을 해결해주는 진학진로 상담센터가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상담센터 통합번호 ‘1600-1615’는 지난 2009년 9월에 개소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총 370명의 상담교사가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대입상담센터는 1~7월 일반 진로상담, 8~12월 상담 집중기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수시전형 접수기간이 다가오면서, 사교육기관 등 각 교육기관에서는 각종 대학입시설명회와 박람회 개최에 분주하다.

이와 관련, 상담교사와 연구직원의 끊임없는 학습연구, 개인적성 프로그램, 대입 정보수집 등을 연구하며 ‘대학 입학’ 상담을 주로 하는 상담센터가 있다.

◆상담응답률 60%, 집중상담 중요시

대입상담센터 상담응답률은 평균 60~70%에 불과하다. 1~7월 하루 평균 100여건, 8월~11월 300~400여건, 12월 극 집중기엔 40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진다. 하지만, 8월부터 12월까지 ‘대학입시’ 시즌에는 학부모들의 상담문의가 빗발치면서 상담시간이 확대된다.

센터는 평상시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이 이뤄지고, 성수기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차 상담이 진행된 이후 오후 10시까지 확대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타 상담센터보다 응답률은 저기만, 한 명의 학생이라도 상담문의에 최선을 다하자는 게 대입상담센터의 목표. 때문에 상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사명감은 어느 센터보다도 강하다. 최근에는 상담전화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담’을 실시하면서, 상담전화 응답률을 해소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은 고객이 궁금한 질문을 홈페이지 상담센터에 남기면, 24시간 내 질문에 대한 답변해주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간판’보다 ‘전공’살린 수시접수 공략

대입상담센터 김영심 센터장은 “다가오는 수시접수기간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입시 눈치싸움이 시작됐다”며 “학생들이 대학별 수시전형에 접수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먼저 생각하고 학과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김 센터장은 “대입상담센터가 EBS와 공동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연중무휴 학생들이 상담할 수 있도록 상담교사와 끊임없는 연구와 자료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대학별 수시전형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무작위로 수시전형에 지원하던 학생들의 잘못된 선택을 제한하기 위한 방책이다. 학생들의 지원 양을 줄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신중히 지원할 수 있도록 수시전형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대학별 수시합격자 등록기간에 미등록 학생들을 충원하기 위해 예비번호를 부여한다”며 “올해부터 예비번호를 받은 예비합격대상인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수시전형도 정시전형과 다를 것 없이 자신이 가고 싶은 전공과 적성을 생각하고, 대학별 수시전형을 꼼꼼히 살펴본 후 접수해야한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센터는 수시전형뿐만 아니라 정시전형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기반으로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형방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점수에 맞는 학과로 접수하는 것보다 전공을 1순위로 정하고, 그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2013년 대학 입시기간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입시준비훈련, 일상생활에 변화를 줘야 한다”며 “자녀들의 입시전형에 대한 잘못된 사고방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학진로’ 상담프로그램 연구개발

매년 대학입시전형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변화하는 대학입시전형에 따라, 대입상담센터는 상담분야 전문화를 강조한 ‘진학진로상담’의 개념으로 통합형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대입상담센터의 상담 프로그램은 대학별·학과별로 상담분야를 나뉘고, ‘진로진학연구팀’을 만들어 끊임없는 학습연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는 ‘1고교 1인’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지난해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에 배치하는 상담교사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2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 대입상담교사 40%가 참여하고 있다.

대입상담센터는 ‘현장홍보’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학생 입시설명회,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대입상담센터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오는 7월26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서도 ‘대입상담센터’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정확하고 빠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입상담센터는 성적 위주 상담이 아닌 비교과 활동을 포함한 적성 상담까지 함께 진행된다. 또한, 현재 대학 내 재학생을 ‘진학상담사’로 선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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