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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타면 즐거운' 렉서스 RX450h '놀랍다'

프리미엄의 날카로운 존재감…월등한 주행성능 '매혹'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2.07.18 15:46:36

[프라임경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의 최강자’가 돌아왔다. 렉서스 브랜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3세대 RX450h’를 선보인 것이다.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시작을 알리는 선구적인 모델인 3세대 RX 하이브리드가 어떠한 모습으로 렉서스의 부흥을 살릴 수 있을지 간단한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16일,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올 뉴 RX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RX 450h’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RX는 렉서스에서 1997년에 나온 온로드 중심의 SUV로, Radiant Crossover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캠리(토요타)를 베이스로, 고급 세단의 승차감과 쾌적성을 겸비한 SUV로 개발됐으며, 해외에서는 렉서스를 통해 1998년에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처음 출시된 1998년 한 해에만 15만6000여대가 판매돼 단숨에 인기 차종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모델이다.

2005년 출시된 RX400h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으며, RX 450h의 출시(2009년)로 2세대에 접어든 RX 하이브리드는 경쟁사에 한발 앞선 기술적 성숙도를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더욱 더 새로워진 올 뉴 RX450h는 개발부터 차세대 렉서스의 기본방향인 △차세대 렉서스의 선구임을 상징하는 강렬한 디자인 △‘감성을 울리는 주행’을 통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의 극대화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의 혁신적인 변화 등이 초점을 맞췄다.

과연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RX 450h’가 ‘보면 멋있고, 타면 즐겁고, 사면 만족하는’ 렉서스 브랜드의 핵심에 얼마나 다가올 수 있을지 간단한 테스트 시승을 진행해봤다. 

◆프리미엄급 존재감 ‘보면 멋있다’

지난 16일, 만난 RX450h의 첫인상은 ‘존재감’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GS에 이어 적용된 전면부 스핀들 그릴은 위·아래 그릴을 일체화함으로써 스핀들 형태가 더욱 눈에 들어왔으며, 저중심의 날렵한 앞모습을 통해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렉서스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올 뉴 RX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RX 450h’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곳곳 램프에 ‘화살촉’모양을 삽입함으로써, 프리미엄의 날카로움을 가미시켰다. 특히 헤드램프에 공격적 형태를 띠는 ‘L자형 LED 클리어런스 램프’를 주간 주행등(DRL)으로 채택했으며,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에도 동일한 디자인 모티브를 도입해 차세대 렉서스의 통일된 아이덴티티의 특징을 나타냈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CUV의 개성에 맞는 보다 화려하고 스포티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행 중 자세나 시선을 움직이지 않아도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전석 주위에 다양한 기능적 요소들을 집중시켰다. 뉴 제너레이션 GS에 사용됐던 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도 장착됐으며, 시선 이동이 적은 상방향 위치에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8인치 고정밀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더욱 증가시켰다.

하지만 외적인 변화는 자동차로써 아무런 의미를 가지진 못한다. 이동수단(vehicle)으로써, 올 뉴 RX450h가 가진 능력은 주행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감성을 울리는 주행 ‘타면 즐거워’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다. 스티어링 휠에 손을 얻으면, 전보다 굵어진 휠의 그립 형상이 안정감을 제공한다. 렉서스 측은 테스트 드라이버가 그립 필에도 신경을 써서 철저한 시험 주행을 거듭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버튼을 누르자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이 돋보인다. 도심주행에서는 ‘E-four’라는 가변식 하이브리드 AWD의 영향으로 운전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차량의 선회가 어렵지 않게 이뤄진다.

가속구간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엔진음과 함께 표출되는 가속력은 출발할 당시의 단정한 모습을 잊게 한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은 또 하나의 장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차체 흔들림과 소음은 최소화하고 핸들링의 안정감을 계속됐다. 리어램프 측면에 공기저항을 줄여 주는 에어로핀의 영향으로, 차세대 렉서스의 주행을 나타내는 중요한 특징을 나타냈다.

RX450h는 ‘감성을 울리는 주행’을 위해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스팟 용접 부분을 확대해 후륜에서 노면 저항에 대한 흡수력을 향상시켰다. 그래서일까. 부드럽지만 묵직하고 안정된 주행과 승차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었다. 반면, 강화된 바디강성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뒷좌석의 안정감이 떨어뜨린다는 단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렉서스 올 뉴 RX 450h는 V6 3.5L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2.3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표준연비 CVT 16.4km/ℓ (1등급), 탄소배출량 142.0g/km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정속주행을 실시하면 17km/ℓ를 상위하는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테스트를 위해 고속 주행을 실시해도 이만한 덩치에도 10km/ℓ을 웃돌아 고유가 시대에 가장 합리적인 모델로 변신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RX450h를 통해 ‘보면 멋있고, 타면 즐겁고, 사면 만족하는’ 렉서스 브랜드의 핵심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렉서스는 여전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의 최강자’3세대 RX450h의 가격은 Supreme이 8000만원이며 Executive가 8607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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