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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예식사업 진출 아니다"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확대해석 경계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12.07.18 11:32:43

[프라임경제] 삼성이 에버랜드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18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에버랜드가 서울대학교에 단체급식을 하는 과정에서 예식업 등 상권 침해 얘기가 일부 나오고 있다”며 “서울대가 교수 회관에서 수익사업을 하면서 기존 예식업체와 문제가 발생해 계약이 종료됐고, 이후 에버랜드와 계약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에버랜드는 급식사업의 연장선에서 예식 때 연회(음식)를 지원하는 것일 뿐, 예식사업은 전문 업체에 맡겼다”며 “전문 업체서 수수료 등은 일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기관이 복지차원에서 강당을 예식장으로 지원할 때 해당 기관과 계약을 맺은 단체급식 업체가 요청에 따라 연회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서울대의 경우도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원론적으로 대기업의 단체급식 사업진출 얘기겠지만, 단체급식도 식자재 조달과 구매, 위생관리 등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안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사업적인 내용을 보면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서 4년 전 철수했던 예식사업에 다시 진출한 게 아니냐는 시선과 함께 ‘재벌 웨딩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에 따른 영세업체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양심냉장고’로 익히 알려진 MBC 김영희 PD의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김 PD는 자리에서 ‘양심냉장고’, ‘나는 가수다’ 등의 탄생 비화를 밝히며, ‘새로운 것을 실행해 내는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자신감과 진정성, 간절함이 혁신을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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