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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 눈높이 낮춰 지원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2.07.18 10:14:19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동안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 구직 활동자 2241명을 대상으로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한 경험 여부’를 설문한 결과, 78%가 ‘있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이들의 구직활동 기간은 평균 7개월로, 상반기 동안 평균 19번 지원해 5번의 서류통과 경험이 있었다.

취업을 위해 눈높이를 낮춘 조건으로는 ‘연봉’이 7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기존 희망연봉 평균 2698만원에서 평균 523만원 가량을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업 인지도’ 34.3%, ‘복리후생’ 25.5%, ‘정규직 등 고용형태’ 25%, ‘회사 위치’ 24.8%, ‘적성에 맞는 직무’ 19.5%, ‘기업 형태’ 16% 등을 낮춰 지원했다.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가 49.1%로 1순위로 꼽혔다. 뒤이어 ‘구직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41.7%, ‘취업하기가 워낙 어려워서’ 40.4%,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22.8%, ‘능력이 부족해서’ 22.4%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48.5%는 눈높이를 낮춰 전형 합격률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최종 합격까지 간 응답자는 54.2%였다. 하지만, 최종 합격자의 절반이 넘는 54.5%는 합격 포기 및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눈높이를 낮춘 것에 대해 응답자의 40.9%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만족스럽다’ 15.4%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편, 눈높이를 낮추지 않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지금 눈높이가 높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3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목표 기업, 직무 등이 확고해서’ 28.7%,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해서’ 28.3%,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25.5%, ‘취업 준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22.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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