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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피아 VS NHN, 모바일 생태계 두고 '맞짱'

2002년 네이버 전 이해진 사장 합의한 내용 준수 당부

유재준 기자 | yjj@newsprime.co.kr | 2012.07.18 09:40:12

[프라임경제] 넷피아는 지난 9일 인터넷 검색 관련,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NHN과의 합의서를 공개한데 대해 NHN이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넷피아는 모바일 생태계를 함께 개선하자는 취지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넷피아에 따르면, 합의서에는 지난 2002년 당시, 이해진 네이버 전 대표 친필로 ‘(주)NHN은 브라우저상의 주소창 한글 인터넷 주소 방해를 하지 않는다. 넷피아도 타 포털의 한글인터넷주소 침해 및 확산에 적극 대처하며 네이버도 이에 협조한다’는 내용과 상기 합의 위반 시에는 서울지방법원, 합의 관할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함께 명기돼 있다.

이러한 배경은 인터넷 주소창에 기업명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직접 가지 않고 예전 전화 교환국을 통했던 것처럼 현재 검색 또한 포탈을 거친다는 게 문제라고 넷피아는 설명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원하던 해당사이트 보다 다른 방향으로 클릭을 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

때문에, 넷피아는 NHN와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된 기업명을 검색으로 가게 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에도,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아 모바일 생태계가 올바르지 구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와 관련, NHN은 “인터넷 주소창 구조 자체가 NHN이 터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넷피아의 주장은 우리가 아니라 운영체제(OS) 브라우저에 해야 하고, 검색영역과 주소영역은 사업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NHN은 어떠한 방해를 한 적도 없으며 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넷피아는 미래 인터넷 생태계 관련,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며, 함께 논의하자는 의도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넷피아는 네이버가 10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산업 생태계 파괴 및 글로벌 O/S 기업의 잘못된 생태계 환경이 구축된 것에 대해 모바일 산업 생태계 개선하는데 동참하고, 네이버 전 이 사장이 합의한 합의서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넷피아 관계자는 “과거의 반성만이 미래의 바른 생태계구축을 위하는 길이다”며 “지금 모바일 시대에는 바른 생태계를 만들어 전 세계 경제가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는데 NHN이 인터넷 생태계의 질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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