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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의장 '부양카드' 언급…다우 0.62%↑

스페인, 낙찰금리 '하락'…주택시장지수 5년來 최고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7.18 08:54:0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따른 부양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3포인트(0.62%) 상승한 1만2805.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03포인트(0.74%) 오른 1363.6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0포인트(0.45%) 상승한 2910.04를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1.19%) 및 헬스케어(1.32%)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미 주요지수는 장 개장 전 실시된 스페인의 단기 국채 입찰에서 당초 목표했던 발행물량을 넘어서는 낙찰이 이뤄졌고, 낙찰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호조로 작용해 상승 출발했다.

장중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 내용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각종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실업률 하락 속도는 좌절할 정도로 느리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의회 증언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기준금리 전망 조정,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미 기업실적은 호조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6월 산업생산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또한 미국의 주택시장지수는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7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2002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89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8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79센트(0.9%) 오른 배럴당 89.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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