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옥, 별장 아니라 살림집으로 '선호'

90% "수도권 1시간 이내 착한가격 한옥 살고싶다"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2.07.17 17:08:12

[프라임경제] 한 번씩 들리는 별장으로 각광받던 한옥이 이제는 실 거주를 목적으로 지어지고 있다.

피데스개발, CJ건설, 한국갤럽이 공동 실시한 ‘한옥 HGD(Home-visited Group discussion) 소비자조사’ 결과, 한옥 구매의사가 있는 강남지역 사람들 대부분이 한옥을 한 번씩 들르는 별장이 아닌 직접 주거할 집으로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조사 응답자들은 90% 이상이 한옥을 별장이나 세컨드하우스용이 아니라 실거주용으로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고, 한옥에 꼭 있어야 할 요소로는 △기와지붕 △대청마루 및 툇마루 △서까래 및 대들보 △문양 등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한옥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입지’와 ‘가격’을 꼽았으며, 40대는 수도권에 30~40분, 50대 이상은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한옥의 장점으로는 △통풍 △친환경입지/재료 △개방감 △정서적 편안함을 들었고, 한옥의 단점으로는 △난방기능 △보안 및 사생활 보호 미흡 △유지관리 비용 등이 나왔다.

외부 디자인에 대해서는 전통한옥의 이미지와 컨셉트를 유지하기를 원했으며, 내부 시설에 대해서는 아파트 이상의 생활 편리성을 원했다. 기타 장독대와 야외 빨래건조를 선호했으며, 담장은 나무 울타리, 돌담, 펜스 순으로 선호했다.

피데스개발은 지난 2월에도 3개월간 국립목포대학교와 공동으로 ‘한옥의 시지각 이미지 구성요소 조사’를 실시하는 등 한옥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 조사를 공동 주관한 CJ건설의 고문환 부장은 “한옥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과학적인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옥에 대한 의견을 정밀하게 조사, 분석해 한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데스하우징 문경 대표는 “한옥 전문가, 한옥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나은 고객지향적 한옥을 개발하여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