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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대통령 임기 후반 당·정·청 국민 앞에 한마음으로 성의 다해 국정 보살펴야"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2.07.17 16:39:00

[프라임경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위당정협의회가 9개월만에 개최됐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임종룡 국무총리실실장, 고흥길 특임장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불협화음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고위 당정 인사들은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황우여 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 출범 이후 고위당정회의가 처음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울가 모임 것은 대통령 임기 후반에 당·정·청이 국민 앞에 한마음으로 성의를 다해서 국정을 보살피고, 여러 문제에 대해 서로 협의해 방향과 내용을 가능한 한 확정 짓고 조화롭게 진행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에 화급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국민앞에 그 내용을 알리고, 나아가 야당과 언론인께도 이 입장을 잘 전달해서 국정이 흔들림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정 현안 해결을 위해 당정이 함께 중지를 모으는 자리가 제헌절에 마련된 점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당정 간의 소통과 협력이 보다 굳건히 이뤄짐으로써 안저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정부가 꼭 통과시켜야할 민생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서민 생활 안저과 민생 경제 살리기는 물론 안보 강화와 국가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법률 제·개정 노력에 당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지난 5년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5년 내내 너무 일방통행 식으로, 불통의 인상을 아주 많이 주면서 국정이 수행되어 왔고, 또 5년 내내 아랫목만 따뜻해졌다는 시중의 평가가 압도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칫 소나기를 피하려다 민심의 태풍이 몰아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많이 있다"면서 "오늘 당·정 모임은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당·정이 아니라 여론과 민심을 반영하는 민생 당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근래에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문제가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대통령 최측근의 사법처리가 무려 4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들도 비슷한 상황에 있고, 얼마 전에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고위공직자들과 관련해서 부정부패가 제대로 뿌리 뽑힌다는 믿음을 주는 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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