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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웃장, 국밥골목 과분한 수육 한접시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7.17 00:22:47

   
순천 웃시장 국밥 골목에는 20여곳의 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프라임경제] "이렇게 줘도 남나요?", "수육이 있으니 저절로 막걸리가 당기네요."

전남 순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웃시장(웃장)에 형성된 국밥골목에서 으레 들을 수 있는 손님들의 덕담이다.

순천 웃장골목에는 20여개의 국밥집이 성업 중인데, 국밥 두그릇만 주문해도 쫄깃한 수육과 순대가 도툼하게 썰어져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단골손님에게는 혼자 먹으러와도 수육을 내놓는 곳도 많다. 이처럼 30년 전통의 웃장 국밥이 입소문이 나는 이유는 특유의 '덤' 문화가 한 몫했다.

국밥 먹으러 왔는데, 넉넉하게 나오는 수육 만으로도 배가 불러 인심좋은 순천사람들의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웃장 국밥 골목에는 흔히 생각하는 중년 이상의 어르신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북적인다.

국밥 골목이 유명세를 타면서 신도심 연향동에서도 이곳까지 먹으러오는 단골도 있다고 한다.

국밥값을 수년간 5000원으로 묶었다가, 날만 새면 달음박질하는 식재료비 인상을 감당못해 지금은 6000원이다.

웃장 국밥골목은 이같은 유명세를 타고 최근 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음식테마거리에 200선(곳)에 뽑혔다.

이후 상인회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국밥의 맛을 높이고, 서비스로 수육을 제공하는 등 시장다운 맛을 지켜내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여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웃장 국밥 골목을 전국적인 명소로 알리기 위해 국밥 축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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