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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업황 전망지수 2009년 이후 최악

수출입은행, 조선·해운사 수출지원에 1조 추가 투입

노현승 기자 | rhs@newsprime.co.kr | 2012.07.16 15:26:45

[프라임경제]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조선·해운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16일 수은이 452개 수출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99로 2분기(112)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09년 1분기(7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물량 전망지수도 102로 전분기(118)보다 크게 하락했다.

수출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상품수요 감소를 수출업황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수출입은행 김용환 행장은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14개 조선·해운사 대표들이 참가한 간담회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조선·해운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플랜트 수출에 1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수은이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하면 올해 선박·해양플랜트 수출 지원액은 총 15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등 이행성보증료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RG는 선주의 선수금을 받고 선박을 건조하다가 납부 기한 안에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 선수금을 되돌려주는 보증이다.

이와 함께 ‘포괄수출금융 지원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국내 해운사가 국외에서 선박 운용으로 버는 수입 실적을 기반으로 해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중소·중견 해운사를 돕기 위해 ‘중고선 구입자금 지원제도’도 적극 활용한다. 선박금융 신디케이션(협조융자)에 국내외 상업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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