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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투자펀드 '안전한 채권'에 몰렸다

해외투자펀드자산 지난해 말比 7097억원↑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7.12 11:33:45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해외에 투자한 펀드 자산이 소폭 증가했다. 연초 유동성 장세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존 사태가 다시 불거지며 세계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채권자산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12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해외투자펀드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는 31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간 증가했다.

   
12일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 규모가 채권 선호 심리 현상에 힘입어 지난해 말 보다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투자자산의 현재가치 평가액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는 총 31조56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7097억원, 2.3% 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로존 붕괴 우려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원금회복성 환매 수요가 몰리면서 주식투자 규모는 줄었다”며 “반면 글로벌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채권투자 자산규모가 늘어 전체 해외투자펀드 덩치는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의 경우 연초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원금회복성 환매가 이어지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식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보다 5002억원 감소한 2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투자는 전년 말 대비 9367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자산규모가 증가세를 보였다. 금투협 측은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여전히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쏠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국(홍콩포함)은 유로존 위기와 유동성 감소 등 경기둔화로 중국 본토 증시가 하락하며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 규모가 전년 말보다 45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은 채권자산 규모가 3000억원 이상 늘면서 전체 자산규모는 전년말대비 6501억원 증가했다.

한편 그리스는 재정위기 지속과 유로존 탈퇴우려에 밀려 지난해 말 1조55억원에 불과했던 투자금도 대부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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