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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여름철 車손해율 잡기 나섰다"

침수차량, 휴가철 교통사고 따른 손해 막으려 예방책 마련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2.07.11 18:28:08

[프라임경제] 매년 7~9월은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자동차 침수피해와 여름철 휴가시즌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집중호우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늘어나는 손해율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손보협회는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자동차보험사고로만 약 1만4602대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추정손해액만해도 99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사들은 장마 및 휴가철을 맞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보험사들은 도로침수에 대비해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침수피해예방 공동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고객들이 피해에 조기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휴가철 전국에 핫라인을 구축하고 주요이동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휴가철 차량점검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 “침수피해 주의하세요” SNS서비스로 사전 예방

현대해상(001450)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도로침수피해 대응을 위한 침수수위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침수 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첨단 IT기술과 보험 비즈니스를 접목한 이 시스템은 자동차 침수사고 예방과 조기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된 것이다.

현대해상은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주요도로 침수수위 정보를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고자 강남역, 사당역, 대치역 등 상습 도로침수 지역 3곳에 도로침수 인지 및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해상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팀이 휴가철 주요 휴양지를 찾아 고객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공동 대책반도 구성됐다.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는 7~9월 3개월간 여름철 집중호우 등 수해로 인한 자동차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공동대책반을 운영한다. 공동대책반은 재난발생 진행상황에 따른 예상 단계별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알람문자 서비스를 실시해 침수피해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침수예상 지역에 사전 견인조치를 하고 재난상황 발생 때 해당 지역에 보상 캠프도 설치, 운영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태풍·홍수 등으로 인해 차량이 침수돼 파손된 경우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사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면서도 “차량도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놓았을 때 빗물이 들어간 경우엔 보상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휴가철 전국 휴양지 서비스지점 네트워크 강화

태풍·집중호우 외에 또 다른 손해율 상승요인으로 꼽히는 휴가철을 대비해 보험사들은 캠페인, 휴가지 네트워크 등으로 고객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LIG손해보험(002550)은 휴가가 집중되는 오는 16일부터 8월17일까지를 하계 이동보상 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휴가철 비상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들은 24시간 긴급·현장출동 서비스를 시행하며 전국 휴양지 및 주요이동지역에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장마철, 태풍보다 휴가철 오히려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대비해 경포대, 해운대 등 전국 12개 주요 해수욕장 인근 서비스지점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005830)도 휴가철 및 장마철 대비 긴급출동서비스 전진배치를 주요해수욕장 부근에서 하고 있으며 영종대교 기념관에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2년부터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휴가철 주요 휴양지를 찾는 현대해상 고객 및 타 보험사 고객 모두에게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를 포함해 경포, 대천, 격포 등 4개 해수욕장에서 실시하며 무상점검 서비스 외에 각종 차량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000810)는 ‘2012 굿 드라이버 캠페인’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기에 나선다. 삼성화재 ‘굿 드라이버 캠페인’은 7~8월 두 달간 고객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제안하는 7가지 안전운전 항목을 지킬 것을 약속하고 이후 1년간 무사고를 달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년 캠페인 참여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의 1년 뒤 사고율을 비교하니 캠페인 기간 내 일반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의 사고율에 비해 캠페인 참여 고객의 사고율이 2.5% 정도 낮았다”며 캠페인 참여자가 안전운행에 좀 더 관심을 가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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