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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 93% “7월 기준금리 동결될 것”

물가·환율 체감지수 전월比 소폭 개선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아”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7.10 14:18:43

[프라임경제]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그룹 중 93.0%가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발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기 리스크가 여전해 국내 경기의 둔화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종합 BMSI는 102.2로 전월 95.5보다 6.7포인트 상승해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에 비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2012년도 7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동향에 따르면 종합 BMSI는 102.2로 전월대비 6.7포인트 상승해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도 107.0을 기록해 전달보다 4.3포인트 올라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전월대비 약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가운데 93.0%는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3.25%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잠재성장률 둔화와 유로존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은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2%대를 보여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7월 미국 FOMC의 정책금리 조정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100%가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회사채 발행 규모에 대해서는 4조8000억~5조4000억원 규모의 보합수준이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73.4%를 차지했으며 17.7%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 BMSI는 114.6으로 전월대비 20.1포인트 대폭 상승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도 100.6으로 전월보다 17.7포인트 올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1로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 상승하는데 그쳤다.

금투협 이한구 채권시장지원팀장은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에 그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전기료 인상과 화물연대, 택시 파업으로 공공 및 개인 서비스 요금 인상이 요구되면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환율 전망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89.2%는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1%로 전월보다 17.5%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EU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데다 이월 네고 물량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선진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결제 수요 등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리더 그룹을 선정해 향후 채권시장 전망 등에 대한 설문과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를 말한다. BMSI 지수가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는 ‘악화’ 30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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