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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성가롤로병원, 호남서 첫 줄기세포 치료 성공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7.03 11:19:44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병원장 김신곤)이 심근경색 조직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치료를 호남지역 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성가롤로병원 심혈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 심근경색환자를 대상으로 괴사된 모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근 조직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치료가 6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 완치됐다.

이 환자는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내원한 환자로 응급조영술 검사를 통해 스텐트삽입술을 받았던 환자로, 시술 후 심기능을 평가한 결과 좌심실 기능이 감소돼 심기능장애(심부전)가 진행 중인 상태로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를 보였다.

입원 기간 동안 줄기세포치료를 결정해 먼저 환자의 골반뼈 골수에서 골수혈액을 채취하고 중간엽 줄기세포(성체줄기세포의 일종)를 추출해 28일간 배양한 후 이 배양액을 손상 받은 심장혈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시행했다.

치료 경과 3개월째 체크한 심기능 평가에서 좌심실 기능이 좋아져 치료약물의 수를 줄이고도 일상활동에 큰 장애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심근경색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임상시험은 최첨단 의학 분야로, 보다 많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연구와 개발이 적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난치질환인 심근경색증은 이미 괴사한 조직의 세포를 회복시키기가 쉽지 않지만 환자 본인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주사제로 만들어 손상된 심장에 직접 투여하게 되는 방식으로 부작용이 없고 심장세포의 재생을 통해 심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기법이다.

성가롤로병원 순환기내과전문의 조장현 의무처장은 "직접 줄기세포 치료 및 시술의 성과로 인해 심혈관질환 치료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가롤로병원은 662병상 규모의 여수.순천.광양지역 최대 종합병원으로, 대학병원이 없는 전남 동부권의 의료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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