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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7월 보험료 인하는 ‘이것’ 때문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2.06.29 13:44:14

[프라임경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평균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균수명은 길어지는데 ‘평생직장’은 찾기 힘들기 때문인 듯도 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금보험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데요.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연금보험 가입은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20대부터 노후준비를 한다며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부지런한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요.

다음 달부터 이러한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오른다고 해서 이슈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보험료 인상’보다는 노후에 돌려받는 보험지급금이 줄어드는 것인데요. 이는 보험개발원이 경험생명표를 새로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이 작성한 경험생명표는 일정기간 동안 총 보험가입자의 성별, 연령별 사망률을 계산해 정리한 도표입니다. 보험사들은 이 표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5년 단위로 통계화 했으나 2002년부터는 3년에 한 번씩 작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경험생명표로 인한 보험료 조정은 7월부터 각 보험사별로 이뤄집니다.

이번에 변경된 경험생명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보험산업의 보장기능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고령자의 보험가입이 활성화 될 예정인데요. 예를 들어 현재 65세인 A씨는 보험기간이 20년인 암보험에 가입하고 싶으나 암 위험률이 82세까지만 산출돼 있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제7차 경험생명표를 대입하면 A씨의 보험가입은 가능해지는 식인데요.

제7차 경험생명표가 도입되면 고연령층의 보험가입이 훨씬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질병보험료 인상, 연금보험 지급보험료 축소 등의 변화도 함께 감수해야 합니다. 보험사들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연금지급액을 종전보다 늘어난 생명기간만큼 지급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연금지급액을 인하하는 방법으로 부담을 줄여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질병보험 또한 수명이 길어지며 의료비 지급 가능성이 높아져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보험사들은 경험생명표 변경을 마케팅에 적극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격은 이번 달이 마지막’이라며 절판마케팅에 나선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저울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연령에 따른 위험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또한 연금, 질병보험은 인상되지만 종신보험 등은 보험료가 낮아짐으로 참고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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