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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밥값 3000원 여수 유진식당 화제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6.20 18:06:13

   
여수시청 관계자들이 유진식당을 찾아 착한업소 표찰을 부착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짜장면도 4000원을 호가하는 마당에 15년째 백반 한끼에 3000원을 받는 물가안정 식당이 있어 화제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화장동 무선지구 성산초교 부근에 자리한 유진식당은 15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밥값을 받고 있다.

싸다고 해서 품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매일 생선류와 찌개를 내놓아 8-9가지의 정갈한 밥상을 차려 놓는다.

밥값이 싼데는 반찬이나 물 등은 셀프서비스로 제공하고 주방은 주인 정순심 할머니(72)가 도맡아 인건비를 절약했다. 식재료는 새벽 도매시장에서 매일 직구매하고 왠만한 야채는 직접 재배한 것을 반찬으로 내놓는다.

유진식당은 또 버스나 택시기사, 일용근로자 등은 물론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에게는 흔쾌히 밥한끼를 내놓기도 한다고 한다.

정 할머니는 "많이는 남지 않지만 할머니 혼자서 재미로 운영하고 있다"고 웃었다. 유진식당은 백반만 취급하며 소주는 점심시간에만 팔고 있다. 저녁 7시면 가게 문을 닫는다. 유진식당 문의는 061-691-0702번이다.

김충석 여수시장과 서완석 시의회 부의장, 김순빈 외식업소지부장 등은 이날 유진식당을 방문해 '착한가격 업소 인증표찰'을 부착하며 식당의 수고를 치하했다.

착한가격 업소는 여수에 67개 업소가 지정돼 있으며, 여수시 홈페이지(www.yeosu.co.kr)에 업소에 대한 위치, 가격 등의 정보가 자세히 제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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