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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선 결심하면 7월쯤 출마 선언”

“불쏘시개․페이스메이커 아니라는 각오로 임할 것”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2.06.04 17:42:45

[프라임경제] 대선출마 가능성을 놓고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도지사는 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현재 민선5기 경남도정을 보고 있는데 민선5기 절반이 지나는 시점이 6월 말”이라면서 “중국 출장과 시군 순방 등의 일정을 마치고 결심을 하게 된다면 7월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직을 가지고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 김 도지사는 “출마를 하게 되면 지사직은 당연히 정리한다고 말해왔고, 또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공동지방정부를 함께 꾸미고 있는 민주도정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에 먼저 말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도지사는 방송에서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권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야권 대선 경선 흥행의 불쏘시개나 페이스메이커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한 것.

그런가 하면 김 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 계승 차원에서 ‘친노’임을 인정하면서도 ‘패밀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공은 공대로 승계하되 약간의 과가 있다면 그것을 뛰어넘겠다는 게 자신의 ‘친노’ 정신이라는 설명이다.

도지사 임기 초반부터 대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던 김 도지사의 경우, 이미 정계에서는 일찌감치 그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도지사 스스로 대선 출마에 대해 말을 아껴왔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 나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정계에서는 일단 그의 고민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물론 김 지사에게는 인지도 부족으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 대에 머물러 있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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