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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명동에만 있는(?) 은행간판들

 

노현승 기자 | rhs@newsprime.co.kr | 2012.06.04 13:35:04

[프라임경제] 쇼핑몰이 즐비하고 길거리 먹거리 음식이 많아 쇼핑의 천국으로 불리는 명동거리입니다. 명동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미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어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980만명으로 전년 대비 11%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서양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태원과는 다르게 명동에서는 우리와 피부색이 같은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다수를 이룹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상점에서는 능숙한 일본어와 중국어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걸어둔 플랜카드, 상품 및 음식 메뉴 설명 등 일본어나 중국어로 표기된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명동 일대에 위치한 은행들 간판 역시 눈에 띕니다. 이들은 간판에 행명을 영문뿐 아니라 한자와 일본어로까지 표기해두고 있어 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듭니다.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명동에 내걸린 은행 간판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영문표기인 'WOORI BANK' 아래 '友利銀行'(우리은행)과 'ウリィ銀行'(우리은행)을 함께 표기해 외국인 고객에게 친근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이 지점에서는 환전 등 간단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안내문까지 표기해뒀습니다.

명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역시 '韓亞銀行'(한아은행)이라는 간판을 달고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 점포에는 ATM와 환전소가 있고 외국인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또 신한은행 명동지점 역시 간판에 '新韓銀行'(신한은행)이라고 표기해둬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했습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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