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학, GMP인증 획득 의료기기 시장 첫 발

의료기관 내 의료용 실험기기 공급 자격 갖춰

[프라임경제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전문기업인 대한과학(131220)이 자체 제작한 주요 실험장비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대한과학은 원심분리기와 혈액냉동고(초저온냉동고), 혈액냉장고 등 주요 실험장비들에 대한 의약품제조품질관리지준(GMP) 인증을 획득해 병원 등 의료기관에 실험기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GMP 인증은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이다. 한국은 1977년 제정 후 2007년부터 국내 의료기기에 대해 전면 적용해오고 있다. GMP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원자재 구입과 제조, 포장, 출하 등 품질관리 전반에 걸쳐 조직적 관리를 통한 제품생산 체제 구축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은 병원 등 임상병리학 관련 의료기관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대한과학은 신규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함께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실적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과학은 앞서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2008년 의료기기 제조를 위한 품질관리시스템 인증(ISO13485)을 취득한 바 있으며 주요 유통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수입 자격인 GIP 인증(의약품수입품질관리기준)도 이미 획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립 이후 30년 가까이 구축한 실험기기 제조 및 유통,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춘 만큼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인 시장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은택 대표는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조원에 육박하고 대한과학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초진단장비도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이번 GMP 인증 획득과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관련 인증을 취득하고 영업기반을 구축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던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