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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6월 증시 키워드는 ‘기다림’

지점장 40인 추천주 기아차·삼성물산·한국콜마·코스맥스·바른손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6.03 10:44:19

[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 업체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으로부터 추천받은 주간 유망종목과 증시전망을 발표했다. 지점장들은 6월 첫째 주 추천종목으로 기아차(000270), 삼성물산(000830), 한국콜마(024720), 코스맥스(044820), 바른손(018700)을 꼽았고 삼성테크윈(012450)을 특징주로 선정했다.

지난 주 증시는 그리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이슈에 관심이 집중되며 6월 증시 방향성에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가 스페인 정부의 국채매입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 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는 저점 형성 후 반등국면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저조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졌을 때와 규모는 작지만 흡사한 패턴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공포지수(VIX) 추세나 그리스, 스페인을 제외한 유로존 각국의 국채금리가 당시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8월의 공포지수는 50p 수준에 육박했고 현재는 25p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

유로존 중심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채금리는 당시 3%를 훌쩍 넘었지만 현재는 각각 1.35%, 2.5%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것은 유로존 사태에 대한 시장의 대응이 아직은 이성적이고 이후의 정치경제적 이벤트와 상황전개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해법은 각국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유로존 차원에서의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문제다. 사태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일정 시점에서 새로운 합의가 도출되면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G20 정상회담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EU정상회담, 그리스 재선거 등의 이벤트가 예정된 6월 중순을 주목하는 이유다.

다만 시장이 바라는 정책적 결정이나 합의가 이뤄져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세로 바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반등 후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투명성을 확보한 이후 시장의 시선이 모아질 곳은 결국 펀더멘털이다. 최근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여전히 회복이 더딘 미국 경제와 관련이 있다.

중국은 최근 수출 부진에서 촉발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하와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그것이다. 시장의 주목과 환영을 받는 정책이었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만큼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의미다. 미국 역시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고용부문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상황을 정리하면 당분간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6월 중순 이후 예정된 이벤트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나 투자확대를 고려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때도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경솔한 추격매수보다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투자전략과 투자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지점장들의 조언이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이 추천한 유망종목 가운데 주간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30.81%를 기록한 동성화학(005190)이었다. 이밖에 우성사료(006980·8.35%), 기아차(000270·4.97%), 한국콜마(024720·4.17%), 대림산업(000210·3.53%) 순이었다.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박정렬 대구지점장이 2주 연속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86.95%를 기록한 박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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