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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가 상승, 때론 경제성장률 높일 수 있다"

유가변동 요인별 파급효과 분석해 보고서 발간

노현승 기자 | rhs@newsprime.co.kr | 2012.06.01 17:57:54

[프라임경제] 국제유가 변동과 관련해 그간 한국은행이 내놓았던 기계적 설명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계량모형부 김웅 차장과 김수현 과장은 1일 '유가변동 요인별 파급효과 분석 및 한국은행 글로벌 거시경제모형 재구축'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수요요인(38%)이 가장 컸고, 이어 공급요인(27%), 투기적요인(15%), 달러화 변동요인(13%), 예비적 수요요인(7%)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는 수요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46%로 가장 높아졌고, 공급요인과 투기적요인이 각각 17%, 이어 예비적 수요요인(13%), 달러화 변동요인(8%)이 영향을 미쳤다.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요인에 기인한 경우,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됐다.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는 유가의 교역조건간 관계가 가변적이라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실증분석 결과, 공급 요인과 지정학적 요인 등에 의한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과 경기 하락을 초래했다. 반면 수요 요인에 의해 유가가 상승할 경우 물가는 상승하지만 경기도 공급요인과 반대로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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