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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80억달러 이라크 신도시 건설 본계약 체결

비스마야 신도시에 10만호…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

최영식 기자 | cys@newsprime.co.kr | 2012.06.01 13:36:06

[프라임경제] 국내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이 체결됐다.

한화그룹이 30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 공관에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사미 알-아라지(Sami R. Al-Araji) 위원장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김 회장은 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양국 관계부처 및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 국민들에게 새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의 분당급 규모로 도로·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사업은 한국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우리나라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또, 현재 관련 기업들의 동반진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이라크 재건사업의 첫 번째 계약주체로서 향후 전개될 이라크 100만호 주택건설 사업 및 철도·항만·도로 등 기간 사업 그리고 발전소·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및 신도시에 건설되는 학교에 태양광을 활용한 발전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올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목표액인 700억달러의 10%를 상회하는 공사 규모다. 5월 현재 약 110억달러를 기록중인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중동건설 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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