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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석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4.26 17:21:13

   
여수시 석창 사거리에 자리한 여수석보.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여천동 ‘여수석보(石堡)’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 지정을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여수석보(石堡:돌로 쌓은성)는 조선 시대(15세기 중반) 산지나 평산(平山) 지역이 아닌 평지에 축조된 방형(方形)의 성곽시설이다. 전남도기념물 제106호인 여수석보의 면적은 106필지(7만7393㎡)이다.

처음에는 군사적인 방어위주의 석보에서 출발해 점차 관청용 물자비축의 창고와 장시(場市.시장) 기능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유적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체성부(體城部.성벽의 몸체 부분)와 해자(垓子.성 주위에 둘러판 못)의 잔존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발굴됐다.

15세기 중반 평지부에 방형으로 축조된 육군 진보(鎭堡 ․ 각 지방을 지키던 군사조직이 주둔하던 소규모의 성)로서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을 세워쌓기한 점, 대형의 지대석을 사용한 점 등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기 힘든 시대적인 한정성․희소성을 지닌 귀중한 유적이다.

한편, ‘여수석보’는 ‘석창성지(石倉城址)’라는 명칭으로 1987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 106호로 지정됐다.

조선 전기에 군사 시설인 ‘석보’로 설치 운영되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관청용 물자비축 창고로 기능이 변화돼 ‘석창’ 또는 ‘석창성’으로 불려왔다가, 이번 심의에서는 당초 설치되었던 군사 시설로서의 기능이 중요시 돼 문화재 명칭이 ‘여수석보’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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