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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갑 지방의원들 이유 있는 탈당 ‘눈길’

이춘문·김보현·오광교 의원 민주 탈당 조영택 지지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2.03.28 16:27:08

   
 

[프라임경제] 광주시 서구 지방의원들이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파행공천을 용납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춘문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김보현 의원, 오광교 서구의회 의장은 28일 오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는 계파 챙기기와 자기 사람 심기에 혈안이 되어 역사와 국민과 광주시민을 배신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특정후보 지지 여부를 떠나 지방의원으로서 당원으로서 이러한 중앙정치의 횡포와 오만을 묵과할 수 없었다"며 "공천과정에서 당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선 정차도 거치지 않는 절차적 정당성도 결여된 후보를 결정하고 우리에게 지지를 강요하고 있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인정할 수 없는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겠다. 자리를 도모하고 정치적 이익을 구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 정신과 민주개혁 세력의 정통성을 버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춘문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당의)이런 횡포를 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가장 고통받는 사람과 (고통을)나누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광주시의원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면서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무소속 후보 지지 여부를 떠나 중앙정치의 횡포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오광교 서구의회 의장은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하지만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누군가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식들에게 떳떳하고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며, 힘들겠지만 정치적 욕심을 다 내려놓고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조영택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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