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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핵안보정상회의 ‘비즈니스 외교’ 펼쳐

최태원 회장 등 최고 경영진 기업수반·기업총수와 협력 논의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12.03.28 14:09:10

[프라임경제] SK그룹이 핵안보정상회의 행사 참석차 방한한 각국 정상 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외교’를 적극 진행했다.

그룹은 최태원 회장, 김신배 부회장, 정만원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핵안보정상회의를 맞아 방한한 태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수반 또는 기업 총수를 면담하고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비즈니스 외교’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 국제사회 내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경영진에게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SK T타워에서 인도네시아의 유력기업인 CT그룹의 차이룰 탄중(Chairul Tanjung) 회장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등 분야의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이룰 탄중 회장은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밤 유도요노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으로,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한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은 “SK가 보유한 ICT 기술과 노하우, 건설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해 CT그룹과 윈-윈할 수 있는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고, 탄중 회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 MOU 체결이 성사됐다.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잉락 총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5일 역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태국의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총리와 터키의 레제프 에르도안(Resep Tayyip Erdogan) 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국 경제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한편, 비즈니스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25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잉락 총리를 영접한 데 이어 당일 오찬을 함께 하며 IT, 건설 분야의 사업협력과 평소 태국이 반복되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는 점을 고려해 SK가 보유한 IT 기술을 적용한 조기 재해경보 및 대응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같은 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터키 레제프 에르도안 총리와 국내 10대 그룹 경영진 간 간담회에 참석해, 터키와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외에 김신배 부회장과 정만원 부회장 등도 가봉, 네덜란드, 베트남 등의 국가 수반 및 기업인들의 SK 사업장 시찰을 지원하고, 이들과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유정준 G&G추진단장은 29일 베트남 응유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최대 국영에너지 회사인 PVN(PetroVietnam) 도반허우 사장과 원유정제, 석유유통 등 사업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K그룹 이만우 홍보담당 전무는 “국가적 대사를 맞아 최태원 회장이 그룹 경영진과 함께 ‘코리아 세일즈’에 앞장서 국격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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