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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작년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량 1위

인도, 중국 등 제쳐…개별품목 거래량도 KRX 코스피200지수옵션 최다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3.28 10:21:28

[프라임경제] 지난해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에서 선물, 옵션 등 금융파생상품 거래는 늘어난 반면 원자재, 농산물 등 실물파생상품 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와 중국 등 대규모 신흥시장 동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투협에 따르면 2011년 글로벌 장내파생상품시장 전체거래량은 250억 계약으로 전년(224억 계약)에 비해 11.4%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선물시장은 122억 계약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며 옵션시장은 128억 계약으로 15.1% 늘었다.
특히 한국거래소(KRX)는 39억3000만 계약의 거래량을 기록해 인도를 제치고 작년 파생상품 거래량 최다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도 글로벌 파생상품시장 거래현황’에 따르면 전체거래량은 250억 계약으로 전년 224억 계약에 비해 11.4% 증가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변동성 확대와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거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선물시장은 122억 계약, 옵션시장은 128억 계약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대비 7.6%, 15.1% 늘었다.

금융파생상품은 세계 경제에 미친 악재로 자산가격 변동이 심화되면서 전년대비 14% 증가한 222억 계약을 기록했다. 반면 2010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실물파생상품은 지난해 거래가 다소 감소하며 5.8% 줄어든 28억 계약에 그쳤다.

금융파생상품 거래량은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금리선물 11%, 주가지수선물 14%, 통화선물이 15.4% 각각 늘었다. 옵션 상품 역시 주가지수옵션과 주식옵션이 각각 58억계약, 58억8000만 계약을 기록해 14.1%, 13.5%씩 증가했다. 금리옵션도 전년대비 1.3% 늘어난 6억5000만 계약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물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인도의 금·은선물 거래 증가로 귀금속 거래는 2배 가량 늘었으며 에너지 선물도 13.1% 늘었으며 중국의 거래 감소 영향으로 거래량은 축소됐다. 중국의 비철금속, 농산물 거래가 줄면서 글로벌 비철금속과 농산물 시장은 전년대비 20~30%의 거래량 감소를 기록했다.

   
 
거래소별로는 한국거래소가 39억3000만 계약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인도 NSE가 22억 계약으로 전년대비 36.2% 급증하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독일 EUREX가 20억4300만 계약으로 3위에 올랐으며 미국 CME(시카고상업거래소)가 18억400만 계약, 미국 CBOE(시카고옵션거래소)가 11억5200만 계약, 유럽 NYSE LIFFE가 11억4800만 계약 순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국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도 통화시장이 급속히 성장한 덕분에 아시아 지역 파생상품거래량이 전년대비 7.9% 증가했으며 미국도 주식옵션 거래 증가로 14%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별품목별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지수 옵션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37억 계약으로 1위에 올랐다. 인도 NSE의 CNX Nifty지수옵션이 8얼7000만 계약으로 뒤를 이었으며 MCX-SX와 NSE의 달러/루피화가 각각 8억 계약, 7억 계약 순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에서는 금융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실물 부문의 위축이 거래 상 특징”이라며 “이는 신흥시장 동향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가 통화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금융부문 성장을 주도한 반면 중국의 투기거래 규제로 농산물, 원자재 거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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