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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 장기 복용해도 내성률 낮아

BMS제약, 5년간 실생활 연구 통해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 입증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3.27 17:30:03

[프라임경제] BMS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가비르)’가 5년 이상 장기 복용 시에도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낮은 내성 발현률을 보이는 반면 안전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BMS제약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바라크루드 국내 출시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홍콩에서 5년간 바라크루드의 효능 및 안전성을 실제 치료환경에서 평가한 실생활(Real-life) 데이터 결과를 발표했다.

   
바라크루드의 실생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칭룽라이 교수.
간경변 환자를 포함한 홍콩의 만성 B형간염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실생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 5년차에 98.9%의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95.0% 환자들에게서는 간기능(ALT)이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 누적 내성 발현율은 0.6%에 그쳤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홍콩 칭룽라이(Ching-Lung LAI) 교수는 “실생활 코호트 연구의 경우 고도로 컨트롤된 임상시험과 달리 환자들이 처한 실제 상황과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진행된 연구”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바라크루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칭룽라이 교수는 실생활 코호트 연구가 홍콩의 B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한국 환자들과도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홍콩의 경우 서양과 달리 태아 때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에 의해 바이러스를 보유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런 점에 있어 홍콩 환자들과 한국 환자들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생활 코호트 연구 결과 역시 한국 환자들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칭룽라이 교수는 또 “이번 연구의 결론은 5년 연속 바라크루드 투약 환자의 99% 이상에서 확실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 만성B형간염 치료에 대한 확신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하이난, 베트남, 중국, 미얀마에 이어 간염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나라다. 간염은 염증이 반복되다 간경화로 발전, 이후 간부전이나 간암으로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BMS제약 메디컬 담당 김명훈 상무는 “B형간염은 바라크루드를 투약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니라 억제되는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되살아날 수 있어 평생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바라크루드는 여러 임상시험 결과 내약성이 우수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임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바라크루드뿐 아니라 많은 약을 개발해 간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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