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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생생한 광주 매력 책으로 엮었다

13일 광주문화관광탐험대 1년 탐험 모은 ‘광주견문록1’ 출판기념회.사진전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12.12 15:27:16

   
광주견문록 표지
[프라임경제] 광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보여줄 '꺼리'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구석구석 숨어 있는 광주의 매력을 발굴해온 광주문화재단의 자원활동가 모임 문화관광탐험대의 1년간 활동을 담은 '문화관광탐험대의 광주견문록 Ⅰ' 을 보면 그런 고민이 쏙 들어갈 만하다.

지난 3월 15명의 인원으로 출범한 광주문화관광탐험대는 매주 한 차례씩 조를 이뤄 지역민들이 휴식 공간, 체험학습의 장소, 역사교육의 장소, 회식의 장소 등을 찾아 발품을 팔았다. 후손과 만나고, 지역민에게 묻고, 책을 뒤적이면서 사계절 광주의 매력을 발굴해왔다.

탐험대의 활동 보고를 담은 '문화관광탐험대의 광주견문록 Ⅰ' 은 총 270여 쪽,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장 ‘문화를 느끼고 마시고 적시는 곳’을 비롯해 ‘뜻이 서린 문화공간’, ‘생활 속의 문화현장’, ‘공연, 축제 그 짜릿함’, ‘맛집 순례’, ‘광주문화 현장 사람들’ 등 여섯 개의 장에 광주를 새롭게 살펴보고 만나고 느낀 글들을 담았다.

‘문화공간’에서는 이 땅에 하나 밖에 남지 않은 대형극장인 광주극장이 가진 오늘날의 의미를 조명한 광주극장 톺아보기부터 계림동의 헌책방을 탐방한 보고서, 선술집 같지만 지역문화인들의 명소로 자리 잡은 카페 트뤼포, 타 지역 문화인들의 벤치마킹 공간인 북구문화의집, 대인시장, 무등시장 같은 생동감 있는 광주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 ‘현장 사람들’에서는 오월 어머니를 담은 사진작가 김은주 씨,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씨, 문화복덕방을 자임하는 강현구 광주시 문화재위원, 고봉 기대승의 삶과 철학을 연구하는 강기욱 연구원 등과 인터뷰를 통해 오늘 광주의 문화지표는 어디이고 지향은 무엇인지를 궁구해가는 담론까지 담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13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이번 '문화관광탐험대의 광주견문록 Ⅰ'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발굴한 자료를 오롯이 카페에 올려 공유하고 그런 내용을 갈무리해 마침내 출판과 더불어 전시회를 갖는 것.

문화관광탐험대 신장용 대장은 이번 책자발간과 전시회의 의미를 “내 주변의 작고 사소한 것들이 갖는 가치를 버려두고 밖으로만 향하는 시선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정해 보고 싶은 작은 욕심을 가져본다”면서 “70 가지에 달하는 명소, 명인, 명품이지만 아직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탐험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찾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작은 동호회나 자원 활동가로서 활동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뜻밖의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관광자원을 자연 자원 중심에서 바라보던 시각을 인문자원과 결합할 수 있는 계기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열리는 전시회 및 출판기념회에서는 남도창 동편제의 박화선 선생이 쑥대머리를 들려주며, 홍영 씨의 대금연주, 통기타가수 이국환 씨, 솟대 예술가 윤정귀 씨 등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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