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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차단벽, 전시공간 변시 완료

‘13번지 드로잉페스타’..."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당부"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12.05 14:40:47

[프라임경제] 광주시민이 함께 한 드로잉 마라톤이 끝나고 아시아문화전당 1.3㎞ 보호막이 시민참여 예술작품으로 완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이 주관한 2011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장 보호막 공공미술화 사업이 두 달여의 여정을 마쳤다.

광주문화재단은 ‘몸과 음식’을 주제로 진행된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장 보호막 공공미술화 사업 ‘13번지 드로잉페스타’가 지난 11월 12일~19일까지 시민들과 함께 집중제작기간을 가진 데 이어 일주일 간의 최종 마무리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14년까지 전시되는 작품들은 완성된 작품 이외에 일부구간을 계속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 시민들의 계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공공미술화 사업은 크게 동-서-남-북 네 구간으로 설정해 진행됐다.

먼저 동구청 사거리-인쇄소 골목 사이 구간은 서울과 광주에서 활동중인 그래피티 팀이 각각 2개팀 씩 모여 화려한 컬러와 직관적인 화면으로 ‘몸과 음식’을 해석한 그래피티를 선보였다.

대성학원 맞은편 공간은 이조흠, 서기오, 권승찬, 정다운, 김윤섭, 이선희, 이기호, 최진성 등 참여 작가들이 학교, 단체, 일반 시민들과도 진행한 작업들로 구성됐다.

동부경찰서 옆은 시민 2000명이 작업한 액자로 구성한 ‘만인의 프레임’이 꾸며졌다.

집중 제작기간 동안 참여한 시민들이 그린 익살스럽고 진지한 다양한 그림들을 작가들이 큐레이팅했다. 그 외의 드로잉 작업 참여작가인 고아라, 엄기준, 마이클 사이먼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구 도청앞 분수대-인쇄소골목 구간인 자석벽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진행됐다.

작가들이 기본 구성을 적용하고 시민들이 작은 자석들을 이용해 일상 속 작은 이야기, 서로 간의 메시지, 문양을 만들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을 변형해 가는 작업을 통해 앞으로도 소통의 통로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제작 기간 동안 이 구간에서 이사헌, 박승혁 작가가 폴리에 맵핑(영상)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공공미술화 사업은 공공미술 전문가와 작가 10여 명이 시민 참여를 이끌고 돕는 ‘리딩 아티스트’ 역할을 하며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과거 광주에서 볼 수 없었던 그래피티 등 실험적인 작업을 포함, 다양한 형태의 공공미술을 펼치고 실제로 음식을 먹고 나누는 워크숍 등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서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13번지 드로잉 페스타는 일방적인 의미 부여보다는 시민 각자의 의견과 창의성을 부각하는 데 중심을 두고 진행되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이러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광주의 모습을 갖춰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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