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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기업 지속가능성보고,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1.11.22 15:26:01

[프라임경제] 세계적인 회계컨설팅사인 KPMG가 2년마다 발간하는 ‘세계 지속가능성보고서 설문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고객과 시장에 알리는 보고서를 통해 비용절감을 물론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와 같은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은 48%에 불과해 조사대상 34개 국가 중 27위로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는 포춘지가 선정하는 250대 기업과 세계적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소속된 34개 국가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여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브랜드가치 상승 등 재무적 성과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포춘 선정 250대 기업의 47%, 34개국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33%가 재무적 성과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비용절감을 통한 성과가 가장 많았다.

또한, 지속가능전략을 제품과 시장에 적용하여 수익성 향상 혹은 시장점유율 증대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녹색제품을 통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개발과정에서의 혁신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보다 나은 소비를 원하는 고객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포춘 선정 250대 기업의 62%와, 34개국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45%가 이러한 녹색 혹은 지속가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보고서에는 15개 업종의 3,40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검토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으며, 포춘 선정 250대 기업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95%가, 34개국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은 11%가 증가한 64%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행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영국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100%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일본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발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미국도 83%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포춘 250에 포함되는 기업의 경우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머지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64%)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아태지역 CCS(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서비스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우 전무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 등 전 가치사슬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정보의 자본시장 공개가 의무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업의 필수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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