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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뚝딱놀이 워크숍 개최

2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서...맘껏 분해하고 새롭게 상상하기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11.20 21:50:21

   
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느티나무숲 워크숍 사진
[프라임경제] 끊임없이 쓰고 버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 궁리해서 새롭게 만들어보자고 주문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노성대)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서 시민문화예술교육 상상워크숍 ‘뚝딱노리’를 개최한다.

대인예술시장 신양호 작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워크숍은 ‘해체’와 ‘구성’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못 쓰는 전자제품을 직접 분해하고 여기에서 나온 여러 부속품을 관찰한 다음 그것을 나무판 위에 원하는 대로 배열한 후 고정시킨다.

사물을 해체하면서 그 짜임과 작동원리를 깨닫고, 사물을 재구성하면서 그것을 관찰하고 다르게 상상해 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런 작업을 ‘업사이클링 아트(Upcycling Art)’라 부른다. 폐품의 성격을 그대로 살려 다시 쓰면 재활용(recycling)이지만, 쓰던 물건을 재해석하여 새롭게 만들면 업사이클링이다.

업사이클링 정신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는 신양호 작가는 다양한 고물 재료를 활용해 갈치를 묘사해왔다.

신 작가는 "예술작품의 재료는 4B연필만이 아니다. 원래는 참가할 분들이 재료를 미리 구해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려면 동네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과 마주치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그 사물을 그 사물이 아닌 것처럼 뚫어져라 봐야 한다. 이렇게 우리의 주변이 어제와 달라진다"며 "뚝딱노리에서 맘껏 상상하고 상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자신이 곧 예술가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할 이들의 드레스 코드는 초록색. 옷, 모자, 스카프, 신발 또는 장신구 등을 초록색으로 갖추고 먹거리와 공구를 준비해야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 참가 희망자는 24일까지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gjarte.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70명. 문의) 670-5762.

한편,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난 5월 젬베워크숍 ‘타악노리’, 9월 전통놀이워크숍 ‘달노리’, 10월 움직임워크숍 ‘애들노리’를 개최했고 이번 폐품활용 창작워크숍 ‘뚝딱노리’는 올해의 마지막 상상워크숍이다. '상상워크숍'은 광주지역 문화예술 전문단체나 전문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사업이다. 내년에는 시민대상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곳곳으로 찾아가는 상상작은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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