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캐나다의 한 금광 개발 회사는 자체적으로 연구소를 가동해 금맥이 어디 있는지 찾으려고 애를 썼으나 잘 되지 않아 문을 닫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어떤 임원이 아이디어를 내 회사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이 자료를 이용해 금맥을 찾는 사람에게 보너스를 주자고 제안했다. 금쪽같은 회사의 기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 거셌지만 어차피 망하기 직적인데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모를 하고 상금을 거니 전 세계에 있는 지질학자들과 학생들이 그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흔한 말로 대박이 터져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너무나 행복한 경험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요즘 얘기하는 공유하고 협력하는 포스트모던 경영이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지난 4월23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인하대 김연성 교수는 ‘새로운 도전-포스트모던 경영’이란 주제로 이제 공개하고 공유하는 포스트모던 경영을 실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포스트모던 경영에 있어 기념비적인 전환점이 되는 이론으로 롱테일의 법칙을 들 수 있다. 그전에는 파레토 법칙이라는 것이 있었다. 파레토법칙은 20%의 사람들이 80%의 일을 한다. 그래서 소수 정예가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한다는 전형적인 현재까지의 경영법칙이었다. 소득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위 20%가 80%의 소득을 낸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 법칙이 지금 바뀌고 있다. 인터넷 시장의 변화를 단적으로 얘기한 것이 롱테일 법칙이다. 롱테일은 말 그대로 긴 꼬리다. 요즘 음반 시장이 불황이라고 하는데 어떤 음반 회사가 음반 파일의 판매 추이에 대해 조사해봤다.
잘나가는 아이템, 과거 같으면 이것이 2대8의 원칙에 전체 소득의 80%를 차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20%의 잘나가는 아이템 말고 나머지 80%의 아이템이 꾸준히 나가더라는 것이다.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팔리는 아이템들 덕에 꼬리가 길어지는 것이다.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 법칙은 모던 경영과 포스트모던 경영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위드스탭스홀딩스 이상철 대표 |
영국 가수 폴 포츠는 고생 끝에 콩쿠르에 나가 예선부터 시작해 결선까지 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국노래자랑 지역 예선에서 시작해 연말 결선까지 오른 셈이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대상을 받는 순간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왔고,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이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밑바탕에는 유튜브의 힘이 있었다.
많은 실행 사례들이 얘기하듯 HR 핵심 인재들은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 이것이 경영 환경의 변화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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