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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광주점, 30일부터 연위봉展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08.25 17:03:36

[프라임경제]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는 타 지역 작가소개의 일환으로 중앙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 서양화가 연위봉 작가(62.회화)의 초대전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웅장한 화폭의 대작(大作)이 주로 전시되며, ‘마음 속 파동’을 주제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연위봉은 사진 콜라쥬와 드로잉적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제스쳐의 페인팅 작업, 그밖에 이미지를 만들거나 지우고 다시 덧칠해 나가는 작업 등, 혼성적 조형요소와 기법을 통해 새로운 화면과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연위봉 作 _ 마음의 촉각 _ 20x120cm _ mixed media _ 2010

풍경과 사물을 다루었던 그의 초기 작품은 일반적인 회화에서 보여지는 원근법적 화면 구성이 아닌, 하나의 화폭을 몇 개의 화면으로 분할하여 작업하는 방식이었다.

캔버스 위 평면 회화의 범주 내에서 다른 내용의 공간들이 하나의 화면에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이미지, 그리고 그 이미지에 따라 새로운 의미가 부여됐다.

연위봉 작가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작업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는데, 이미지를 붙이거나 지우고 다시 덧칠하며 새로운 화면을 구축해 내는 종전의 방식을 발전시켜, 회화와 사진을 융합한 독특한 텍스쳐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사진관을 통해서 수집한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했던 일반인들의 이미지가 모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등 거대한 이미지로 완성되면서 작품 속에 이중적 화면 구조가 등장하게 된다.

또한 이미지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간극을 통해 혼성과 교차, 충돌에 대해 주목하게 하며 해석의 폭을 확장, 보다 새롭고 복잡한 양상의 회화적 네러티브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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