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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日 자동차업체에 램프공급

총 2억3300만달러 규모…“해외수출 비중, 2015년까지 30% 늘려”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06.08 14:46:46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일본 오카자키에서 열린 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를 통해 LED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의 성능을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에서 2억달러 상당의 헤드램프, 스바루에서 3300만달러 상당의 리어램프 등 총 2억3300만달러(한화 약 2560여억원)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본격적인 램프공급은 김천공장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현대모비스의 일본 수주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주 금액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다.

미쓰비시에 공급할 헤드램프는 할로겐·HID·LED 등 세 종류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예정인 LED 헤드램프는 지난해 10월 현대모비스와 삼성 LED가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는 물론 유럽(BMW·폭스바겐)과 미국(크라이슬러)에 이어 일본 완성차 업체까지 램프를 공급하게 돼, 램프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공개 입찰 과정에서 일본 회사들을 제쳐 현대모비스의 램프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이 입증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또 아직 국내 적용 차종이 없는 상태에서 LED 헤드램프 수주를 성공해 자사 기술과 품질에 대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이준형 부사장은 “지난해 미쓰비시가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공장을 방문해 기술·품질·생산능력 등에 대해 호평했었다”며 “올해 수출 목표 15억2000만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현재 매출대비 10%의 해외수출 비중을 2015년까지 30%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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