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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마후라 향한 불굴의 도전 ‘화제’

 

주동석 기자 | jbs@newsprime.co.kr | 2011.04.13 15:17:36

   
빨간마후라를 맨 39인 보라매들

◆해병대 전역 후 빨간마후라에 재도전한 강준우 중위
◆ 학업에 두각을 보여 공군 부사관 입대 핸디캡 극복한 권오현 중위

[프라임경제]1년 8개월에 걸친 공군 비행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39명의 신임 전투 조종사 중 이색경력을 가진 두 명의 빨간마후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11-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자 중에서 강준우 중위(29세, 사후 122기)와 권오현 중위(26세, 사후 122기)는 각각 해병대와 공군에서 군 복무 후 재입대하여 빨간마후라의 꿈을 이룬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강 중위는 어린시절부터 공군 조종사가 꿈이었다.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 재학 중 공군사관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하였으나 안타깝게 최종 면접에서 불합격했다. 이후 강 중위는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접고 해병대로 자원입대했다.

   
조종사의 꿈을 실현한 권오현 강준우 중위
진해기지사령부 해병대 육상경비대에서 군복무를 하며 공군 조종사의 꿈을 잊었던 강 중위는 훈련 중 우연히 만난 공군 조종사들의 늠름하고 멋진 모습을 보고 공군 조종사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강 중위는 전역 후 사관후보생 조종사 전형에 합격하였고 사관후보생 122기로 임관하여 비행교육훈련에 입과·수료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됐다.

권오현 중위 또한 어린 시절부터 조종사가 꿈이었다. 하지만, 권 중위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중학교 졸업 후 학비가 보장된 항공과학고등학교로 진학해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권 중위에게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학업에 열의가 있었던 권 중위는 우수한 고등학교 성적으로 인해 대학위탁교육 대상자로 선발되어 울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권 중위는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학업에서도 줄곧 두각을 나타내며 사관후보생 조종사 전형에 합격하였고 전역 후 비행교육훈련에 입과하여 수료함으로써 빨간 마후라의 영예를 안게 됐다.

강 중위는 “처음 비행교육훈련에 입문할 때의 각오와 다짐을 견지한 가운데 어떠한 위기와 곤경에 처하더라도 신념과 투지로 헤쳐 나가는 공군 최정예 전투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 중위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생관을 바탕으로 절제와 희생 속에 영공방위의 큰 뜻을 실천하는 전투조종사이자 참된 군인이 되고 싶다”며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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